발밑에 무성한 풀의 선명한 초록색, 오래된 벽돌 벽의 거친 표면에 문득 시선이 가지 않나요?
그런 일상 속에서 느끼는 '이거, 뭔가 좋다'라는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보세요. 텍스처를 잘 포착하면 사진에 깊이와 스토리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그 요령을 소개합니다.
카메라의 설정을 조정해보세요
텍스처 촬영에서는 카메라의 설정이 중요합니다. 조리개 값, ISO, 셔터 스피드를 조정하여 사진의 결과물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조리개 값과 피사계 심도
배경을 흐리게 하여 텍스처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조리개 값을 낮게 설정하세요. 반대로, 넓은 범위의 텍스처를 선명하게 찍고 싶다면 F11이나 F16 같은 높은 조리개 값을 설정하여 깊은 피사계 심도로 촬영합니다. 이렇게 하면 전체가 선명하게 보이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셔터 스피드와 ISO 감도
또한, 셔터 스피드와 ISO 감도도 조정해보세요. 바람에 흔들리는 풀을 찍을 때는 빠른 셔터 스피드(예: 1/500초 이상)를 사용하여 움직임을 멈추고 선명한 사진을 찍습니다. 어두운 조건에서는 ISO 감도를 올려 노이즈를 줄이면서 적절한 노출을 얻을 수 있습니다.
광원을 활용하기
자연광은 아름다운 그라데이션을 만들어냅니다. 반대로 강한 직사광선은 텍스처의 디테일을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자연광의 이용
흐린 날이나 비 오는 날은 부드러운 빛이 텍스처를 돋보이게 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이나 저녁의 부드러운 빛은 피사체의 질감을 아름답게 돋보이게 합니다.
인공 조명의 이용
스튜디오 촬영의 경우 인공 조명을 사용하여 빛의 각도와 강도를 조절해보세요. 예를 들어 측면에서 빛을 비추면 금속 표면에 생기는 음영이 강조되어 질감이 돋보입니다. 역광을 사용하여 실루엣을 강조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구도를 고민하기
구도도 사진의 분위기를 좌우합니다. 피사체를 클로즈업으로 찍으면 디테일이 돋보이고, 멀리서 찍으면 전체의 균형을 담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론을 사용해 상공에서 대지의 텍스처를 포착하면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낮은 위치에서 올려다보는 앵글도 의외의 텍스처를 발견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텍스처로 공기감을 전하다
텍스처는 분위기나 느낌을 전달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비 오는 날 창문의 텍스처는 따뜻한 방의 안락함을 전하고, 건조한 지역의 갈라진 대지의 텍스처는 혹독한 환경을 느끼게 합니다. 일상 속에서 눈에 띄는 독특한 텍스처에 주목하고, 사진으로 공기감을 전해보세요.
어떠신가요?
당신만의 시각으로 포착한 텍스처가 풍부한 사진이 보는 사람에게 그 장소의 공기감이나 느낌을 전해줄 것입니다. 꼭 피사체의 텍스처에 주목하여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탐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