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2024.09.04

비틀즈의 마지막 울림 'Now and Then'과 AI 기술의 융합 | Release #40

2023-11-beatles-now-and-then-with-ai-cover-image

존 레논이 세상을 떠난 지 거의 4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비틀즈의 음악은 팬들의 마음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최신이자 마지막 곡 'Now and Then'의 제작 배경에는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비틀즈의 마지막 신곡 'Now and Then'

'Now and Then'은 1980년 존 레논이 자택에서 녹음한 데모 테이프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마지막 비틀즈의 곡'으로 폴 매카트니의 마케팅 팀은 소개합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기까지의 배경

'Now and Then'의 뒷이야기는 약 30년 전인 199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Now and Then'은 1990년대 'The Beatles Antholog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검토되었습니다. 실제로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가 다시 모여 세 개의 미발표 존 레논 곡에 새로운 보컬과 악기를 추가해 재제작하고 'Real Love'와 'Free As A Bird'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Now and Then'은 존 레논의 데모가 다루기 어려웠고 비틀즈 멤버들 간에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프로젝트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당시 폴 매카트니는 '마지막 비틀즈의 곡은 잊혀졌다, languished in a cupboard.'라고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약 20년이 지난 지금, AI와 기계 학습의 새로운 기술 발전으로 'Now and Then'의 데모에서 레논의 목소리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는 곡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2023-11-beatles-now-and-then-with-ai-image-7

© The Beatles 젊은 시절의 자신과 드럼을 치는 링고 스타

이제는 없는 존과 조지가 등장하는 뮤직비디오

뮤직비디오는 비틀즈 다큐멘터리 'Get Back'을 제작한 '반지의 제왕' 감독 피터 잭슨이 감독했습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1960년대 조지와 존의 영상을 모티브로 AI에 의해 생성된 모습이 흐릅니다. 보라색 타이츠와 사이키델릭한 블라우스를 입은 젊은 조지,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재미있는 표정으로 웃는 젊은 시절의 존. 각각의 특징을 살려 80세가 넘은 폴 옆에 나란히 서 있는 젊은 존과 조지의 모습은 팬들에게 조금 기묘하고 단순히 즐거운 영상이라고 하기 어려운 복잡한 기쁨의 감정을 줍니다.

스튜디오에 있을 때, 존의 목소리가 우리의 귀에 들려와 마치 그가 옆방에 있는 것처럼 상상할 수 있었고, 다시 그와 함께 작업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기뻤습니다.

(폴 매카트니, BBC 인터뷰에서) 

2023-11-beatles-now-and-then-with-ai-image-12

© The Beatles 폴과 링고의 양옆에 등장하는 젊은 시절의 존과 조지

윤리관이 문제시되는 주제이지만, 우리는 이미 없는 아티스트가 남긴 목소리를 통해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목소리에 국한되지 않고, 사진도, 이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