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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Astrophotography | 파인더 너머로 본 우주의 날 | Release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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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
”Space”
・・・

고대부터 인류는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바라보며, 멀리서 빛나는 빛의 존재에 대해 호기심을 키워왔습니다.

”우주”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수많은 이미지. 과학, 예술에서의 현실과 상상력이 결합된 비전. 미스터리로 가득한 우주이지만, 우리는 조금씩 미지를 지식으로 바꾸며 우주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해왔습니다. 이번에는 우주를 사진으로 남긴 과거의 기억을 살펴보려 합니다.

우주에서의 빛을 담기 위한 도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처음으로 우주망원경을 밤하늘로 향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천체를 발견하더라도 당시에는 스케치 외에는 기록 수단이 없었습니다. 스케치와 사진은 자료로서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을 선인들은 깨달았을까요? 사진 발명과 동시에 19세기부터 천체를 촬영하는 시도가 반복되었습니다.

발명 초기의 사진 기술로는 밝은 낮에도 10분 ~ 20분 노출이 필요했기 때문에, 천체 촬영은 기술적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그러나 감광제의 성능이 향상되고, 현상, 정착 처리의 효율화로 인해 현재의 필름에 가까운 ISO100 정도의 감도를 가진 건판을 제조할 수 있게 되면서 상황이 조금씩 변화했습니다.

실제로 영국의 천문학자이자 남아프리카에 있는 희망봉 천문대의 관장이었던 David Gill(1843-1914)은 인물 촬영용 카메라로 천체 사진을 촬영하는 것에 도전하여 수많은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1882년 11월 14일에 촬영한 대혜성(C/1882 R1)의 사진은 유명합니다. 디지털 센서도 없던 시대에, 인류는 우주의 빛을 물질에 담는 데 성공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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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년의 대혜성

아폴로 우주선에 앞서

아직도 아폴로 계획의 생방송을 본 기억이 있는 분들이 충분히 계실 것입니다. 잊을 수 없는, 인류가 달로 가는 유인 우주비행 계획. 인간이 지구 밖으로, 행성의 경계를 넘어 탐사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우주는 미지의 공간임을 생각하면, 당시의 감각은 감동을 넘어 믿을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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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폴로 계획이 시작된 1961년 이전에, 우주 공간에서의 촬영에 도전한 무모하고 용감한 도전자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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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1946년 10월 24일 뉴멕시코 사막에서 발사된 V2 로켓에 실린 카메라로 포착한 사진입니다. 이 이름 없는 사진은 처음으로 우주 공간에서 촬영된 역사적인 한 장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고도 65마일의 위치에서 1.5초마다 한 장의 이미지를 촬영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불과 몇 분 후에는 필름을 지구로 돌려보냈습니다. 이 한 장은 인류에게 우주 공간에서 객관적으로 지구의 존재를 다시 확인할 시각을 제공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로부터 인간이 살아온 지구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을 사는 우리의 특권일지도 모릅니다. 수억 광년 떨어진 빛에 매료되어 우주를 동경하며, 우리는 선인들이 필사적으로 남긴 우주의 사진에서 우주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느낍니다. 이어받은 밤하늘에 대한 호기심은 미래로 새로운 혁신으로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