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감정을 담아 | 사진작가 sukko | ISSUE #23

1975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sukko. 그의 카메라로의 길은 바로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90년대, 사진하면 필름이 주류였던 시대. 사진작가라는 직업은 신선하고, 미지의 세계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sukko는 그 미지의 매력에 이끌려 광고업계의 일을 통해 카메라와 만나고 친숙해졌습니다.

조사하면 곧바로 정보를 알 수 있는, 그런 너무나도 편리한 지금과는 달리, 정보가 지금처럼 쉽게 얻을 수 없었던 시절, sukko는 현장에서 손으로 더듬어가며 배우고, 마음을 담아 한 장 한 장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러나 그때부터 변함없이 그는 기술보다 순간의 감정 '느끼는 것'을 소중히 여기며 촬영에 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대가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그의 사진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 필름에 익숙했던 sukko에게 디지털 기술에 익숙해지는 것이 처음에는 어려웠고, 촬영에 대한 접근 방식에 고뇌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사진 표현에 눈을 뜨고 '하고 싶은 대로 찍어도 좋다'는 해방감을 느끼며 사진의 즐거움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계기로, 사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발견한 sukko. 화면 안에서 무수한 멋진 사진이 공유되는 장소로서의 인스타그램. 각자가 사진을 찍고 자유롭게 편집, 표현할 수 있는 공간에, 크게 가치관이 변화하고 매료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대로 찍어도 좋다는 해방감을 느끼고, 시원한 기분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합니다. 어느 정도 디지털 특유의 즐거움으로, 광고업계에서 일하던 시절과는 다른 사진의 자유로운 즐거움은 그에게 처음 경험이었고, 기쁨이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계기로 다시 카메라에 몰두한 sukko. 그는 자신의 감성을 해방하고, 보다 자유로운 표현을 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스테인드글라스 스티커를 렌즈에 붙여 풍경을 환상적으로 변화시키는 등, 그만의 창조적인 감각이 사진에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런 sukko가 촬영하는 사진은 그가 사랑하는 히로시마의 매력적인 풍경들입니다. 그의 사진은 히로시마의 유명한 관광지는 물론, 더 나아가 미답의 땅을 방문하여 히로시마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모험의 여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발로 그 땅을 걸으며 '의외로 모르는 히로시마'를 만났을 때, sukko는 그 감동을 공유하고,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이처럼 히로시마를 사랑하는 sukko 추천의 특별한 장소는, 가을에 방문하면 코스모스와 단풍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세라 고원 농장'입니다. 그는 이 아름다운 풍경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진 콘테스트 'Winter Magic'의 공식 큐레이터인 sukko에게 겨울 사진의 매력에 대해 물었습니다.
Winter Magic의 Magic. 마법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적어도 사진작가들은 '눈 덮인 산의 험난한 환경이나 미답의 땅 속에서, 자신만의 풍경, 그 순간을 만날 때'라는 것을 공감할 수 있다고 sukko는 말합니다.

예를 들어 그는, 눈이 내린 다음 날 산으로 나가, 해가 뜨기 전의 고요한 시간을 선택해 사진을 찍습니다. 해가 뜨는 순간 눈이 반짝이며 빛나기 시작하는 시간, 나무의 그림자가 길어지고 눈이 빛을 반사하는 순간은 '아름다워서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무리를 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겨울 촬영에 수반되는 위험, 때로는 힘든 경험을 하면서도, 만나는 사진작가의 이야기에 만나는 것, 그런 마법 같은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만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sukko의 인터뷰 기사를 즐기셨나요. 'Winter Magic' 사진 콘테스트를 위해, sukko의 이야기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면 정말 기쁩니다. 프로 사진작가가 실제로 느끼는 것과 촬영의 뒷이야기를 아는 것은, 평소와는 다른 시각을 제공해줍니다.

응모 마감은 2024년 2월 17일(토)까지! 눈이 녹기 전에 꼭 응모해보세요.

(cover image by suk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