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사진을 게시할 때 캡션을 붙이시나요, 아니면 잘 붙이지 않으시나요? 사진에 있어서의 단어는 사진이 가진 모호함 속에서 보는 방법을 제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 'Knowledge'에서는 사진과 단어, 서로 다른 미디어가 연결되는 그 연결고리에 초점을 맞춥니다.
사진을 읽는다는 것
사진에는 항상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진이 보여주는 '컨텍스트'가 필수적입니다. 한국어로는 '배경'이나 '문맥'으로 번역되는 '컨텍스트'. 사진을 보는 경험을 언어화하기 위해서는 항상 사진의 배경에 있는 5W1H의 설명이 요구됩니다.
이해하기 쉬운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지금부터 두 장의 사진을 보여드릴 테니, 어느 쪽이 여러분의 관심을 끄는지 생각해 보세요.
먼저 첫 번째 사진입니다.
다음은 두 번째 사진입니다.
이 사진들의 차이는 캡션의 유무입니다. 적혀 있는 내용의 진위를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시각적으로는 전혀 같은 것을 보고 있어도, 단어 하나로 인해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사진이라고 해도, 책이나 신문, 갤러리, 그리고 인스타그램 등 어떤 매체에 전시되어 있으며, 작품에 어떤 단어가 기록되어 있는지, 해시태그의 유무만으로도 이미지의 해석이 달라질 만큼, 컨텍스트의 힘은 강력하며, 비유하자면 사진은 셔터를 누르기 전후에 숨겨진 컨텍스트로 이미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어가 사진을 이끈다
사진은 겉보기에는 객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진을 보는 관점이나 의미는 감상자에 따라 다릅니다. 여기서 단어는 보는 사람에게 특정한 관점이나 해석의 자유를 제한하는 역할을 합니다. 캡션, 설명, 또는 관련된 문장이 부여됨으로써, 사진은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대극에 있는 표현은 아트 작품의 'Untitled'나 '무제'라는 표기입니다. 보는 사람의 관점을 제한하지 않고, 컨텍스트를 상상할 수 있는 폭을 무한히 넓히는 방법일 것입니다.
단어와 사진의 대화
사진과 단어의 상호작용은 감상자에게 작품에 대한 더 깊은 통찰과 공감을 가져다줍니다. 사진이 포착한 순간에 담긴 감정이나 이야기가 단어에 의해 돋보이며, 관찰자의 마음에 선명한 기억을 새깁니다. 이 대화야말로 사진의 깊이를 풀어내는 열쇠이며, 사진을 보는 즐거움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