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poster project | 만나고, 이야기하고, 듣다 by Shiro | ISSUE #58

안녕하세요, Shiro입니다.

저는 영상과가 있는 고등학교에서 공부하던 시절 카메라를 만나 그때부터 사진의 세계에 매료되었습니다.

주로 풍경과 정물을 촬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진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개인전을 여는 것이 꿈입니다.

제가 느끼는 사진의 매력은 시간이 흐르고 사람도 기억도 변해도 그 순간만큼은 확실히 '거기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힘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사라지는 추억이나 다시는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순간을 사진이라는 형태로 살며시 남기기 위해 촬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몇 번의 사진전에 참여했지만, 출전자들이 장소에 모이는 사진전은 처음이라 흥미로웠습니다!

치도리 문화는 동경하는 장소였고, 참여형 사진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장소가 동경하던 치도리 문화라는 것을 알았을 때 매우 기뻤고, 이것은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명함이 없던 저는 명함을 만들어 주셔서 그 명함으로 교류할 수 있다는 점도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참가해서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잘 모르는 저는 긴장과 불안으로 가득했지만, 그 긴장과 불안은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갤러리 토크에 공감해 주거나 사진에 대한 감상을 받으며, 저도 이 사진전의 일부가 되었다고 느껴져서 기뻤습니다.

다른 분들의 사진에 대해 모두가 이야기하거나 같은 고민을 공유하며 분위기가 고조되고,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사진을 보고 생각을 들은 것에 더해 받은 말들은 약간의 자신감으로 이어져 창작 의욕을 자극했습니다.

나라현, 요시노에 있는 타카미노 사토. 벚꽃 나무가 늘어선 장소에서 벗어난 위치에, 태양의 빛을 받아 유독 눈에 띄는 벚꽃이 있었습니다.

빛이 팡팡 터지는 것처럼 보이고, 연한 핑크가 서서히 번지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은 마치 애니메이션 세계에 들어간 듯했습니다.

이 광경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다기보다는 실제로는 이 아름다운 광경을 내가 촬영하면 어떻게 찍힐까? 하는 호기심에서 촬영했습니다.

사람들은 큰 벚꽃 나무에 몰두하여 이 아름다운 세계를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저만이 발견했다!라는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호기심으로 찍는 사진은 매우 즐겁고, 앞으로도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곳에도 눈을 돌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이 사진을 선택했습니다.

어떤 목소리와 표정인지, 어떤 마음으로 촬영했는지를 SNS의 교류로 알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답게 완성된 게시물, 글자, 대화에 타임 랙이 있는 것은 어딘가 거리를 느끼게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때때로 비교하여 스스로 움츠러들기도 합니다.
지금 시대이기 때문에, 만나고, 이야기하고, 듣는 것은 자신을 소중히 하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저는 참가하면서 생각했습니다.

나이도, 직종도, 걸어온 인생도 다양한 사람들이, 사진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모입니다. 이런 기회는 원해도 좀처럼 없다고 생각합니다.

망설이는 분들은 꼭 참가해 보세요. 매우 멋진 사진과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