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vin E. Newman
스트리트 포토 하면 비비안 마이어(Vivian Maier)나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을 떠올릴 수 있지만, 마빈 E. 뉴먼(Marvin E. Newman)의 이름은 그리 알려지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을 재발견하기 위해, 〈TASCHEN〉이 뉴먼의 회고 사진집을 발표했습니다. 뉴욕의 거리와 사람들의 일상을 초기 컬러 사진으로 생생하게 담아낸 그의 작품은 보는 이를 60년대 미국으로 초대합니다.
컬러 사진의 선구자로서의 업적
1952년, 뉴먼은 시카고 디자인 연구소(Institute of Design)에서 사진 학위를 취득한 후 고향 뉴욕으로 돌아와 도시의 활기를 포착했습니다. 당시 스트리트 포토는 흑백이 주류였지만, 그는 솔 라이터(Saul Leiter)와 함께 컬러 사진으로 도시를 기록하는 선구자가 되어 뉴욕의 풍경을 생생하게 재현했습니다.
뉴욕의 상징인 타임스 스퀘어나 브로드웨이의 사람들이 색채 가득하게 담겨, 작품은 생동감 넘치는 도시 생활을 전합니다.
스포츠 사진에 담긴 드라마
뉴먼의 작품에는 도시뿐만 아니라 스포츠의 아이콘들도 다수 담겨 있습니다. 그는 카시우스 클레이(Cassius Clay)나 펠레(Pelé)와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을 촬영하며, 스포츠의 극적인 순간을 필름에 남겼습니다.
움직임 속에 담긴 인간의 열정과 관객의 열광하는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그 사진은 스포츠가 가진 드라마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의 작품이 현대에 미치는 영향
뉴먼의 작품은 오랜 기간 갤러리와 수집가들 사이에서 평가받아 왔지만, 일반에 알려진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의 색채 표현과 구도는 현대 스트리트 포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TASCHEN〉의 출판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사진을 접할 기회가 늘어날 것입니다. 미국의 일상을 생생하게 그려낸 그의 작품에서 스트리트 포토의 새로운 영감이 탄생하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