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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AI 기술과 표현의 딜레마, 캘리포니아의 딥페이크 규제를 둘러싼 논쟁 | Release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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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photo by fujikko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딥페이크와 AI 생성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그 규제를 둘러싼 논의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가 최근 도입한 엄격한 딥페이크 규제법이 그 한 예입니다.

이 법은 선거 전후 일정 기간 내에 딥페이크의 제작 및 공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피해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법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소송이 제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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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heizou

표현의 자유인가, 허위 정보 억제인가

캘리포니아의 새로운 딥페이크 규제법은 선거 관련 허위 정보를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법적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규제는 AI 생성 패러디 영상이나 풍자 콘텐츠를 제작하는 창작자들에게는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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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FUKU

특히, 한 보수 활동가가 제기한 소송에서는 AI에 의한 패러디 영상이 단속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법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기술과 법의 공존을 위한 과제

이 문제는 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법규제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하는 과제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AI 기술은 창의적인 표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는 한편, 허위 정보의 확산이나 사생활 침해와 같은 위험도 안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법은 이러한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하나의 모델 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법이 창의적인 표현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앞으로도 논의될 것입니다.

미래를 위한 법규제와 창의성의 공존

앞으로 AI 기술과 이를 둘러싼 법 제도의 발전은 창의성과 규제의 경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딥페이크에 대한 법이 앞으로 어떻게 적용되고 발전할지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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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Ryo Amuro

이번 캘리포니아의 사례는 다른 주나 국가들이 유사한 규제를 도입할 때의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기술과 법규제의 공존을 목표로 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논의와 투명한 프로세스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