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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8

교토의 여름밤을 수놓는 고잔의 오쿠리비 | 역사와 촬영 스팟 가이드 | Focus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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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image by yuko.

고잔의 오쿠리비는 교토의 여름 풍물로 알려진 전통 행사로, 오래전부터 많은 창작자들을 매료시켜 왔습니다.

매년 8월 16일, 다섯 개의 산에 큰 불문자가 밝혀지는 광경은 일본의 풍토와 역사가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번에는 오쿠리비의 사진을 소개하며, 내년 이후의 촬영에 도움이 될 정보를 제공합니다.

고잔의 오쿠리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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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Yukihiro

고잔의 오쿠리비는 교토 시내의 다섯 개 산에 큰 불을 밝히는 전통 행사로, 오본의 끝을 알리며 조상의 영혼을 보내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이몬지’, ‘묘호’, ‘후나가타’, ‘토리이가타’, ‘사다이몬지’라는 다섯 개의 불문자가 밤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광경은 장대하고 환상적입니다.

특히, 카메라 렌즈를 통해 그 순간을 포착함으로써 사진에 담긴 조용한 박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오쿠리비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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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kyokyo

고잔의 오쿠리비의 기원은 여러 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헤이안 시대 말기부터 가마쿠라 시대에 걸친 것입니다. 당시 교토의 귀족이나 무사들은 조상과 고인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오쿠리비를 밝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정토종이나 천태종과 같은 종교적 배경이 깊이 관련되어 있으며, 오쿠리비는 죽은 자의 영혼을 무사히 저승으로 보내는 의식으로 중요시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전통이 오랜 세월을 거쳐 현재의 형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쿠리비의 촬영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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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Yukihiro

고잔의 오쿠리비를 아름답게 촬영하기 위해서는 촬영 스팟의 선정이 중요합니다. 각 불문자마다 다른 장소가 최적의 장소로 여겨지며, 촬영자의 목표에 따라 적합한 장소가 달라집니다.

다이몬지

히가시야마의 뇨이갓타케(다이몬지 산)에서 점화되는 ‘다이’ 문자의 촬영 스팟으로는 카모가와 강변이 가장 유명합니다. 특히, 카모 대교나 데마치야나기 부근에서의 전망은 절경이며, 강면에 비치는 불꽃이 환상적인 사진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요시다 산에서의 전망도 인기가 높아, 약간 높은 곳에서 전체를 조망하는 형태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묘호

마츠가사키의 니시야마와 히가시야마 두 산에 동시에 점화되는 ‘묘’, ‘호’ 문자는 마츠가사키 역 주변이나, 타카노가와 강변의 기타야마 도로 지역이 최적의 스팟이 됩니다. 그 남쪽의 기타오지 도로에서도 볼 수 있으니, 혼잡을 피해서 스팟을 찾아보세요.

후나가타

니시가모의 후나야마에서 점화되는 후나가타의 오쿠리비는 북구의 사이호지 부근이 주요 촬영 스팟입니다. 후나가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각도를 얻으려면 사이호지 주차장에서의 전망이 적합합니다. 약간 떨어진 카모가와, 특히 니시가모 다리 부근에서도 뚜렷하게 볼 수 있습니다.

토리이가타

만다라 산에서 점화되는 토리이가타의 오쿠리비는 아라시야마 지역에서의 촬영이 이상적입니다. 토게츠교 부근에서는 자연 경관과 일체화된 토리이가타의 불문자가 보이며, 전통적인 교토의 풍경과 융합된 촬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산의 동쪽에 위치한 히로사와 연못도 촬영 스팟으로 유명합니다.

사다이몬지

오키타야마의 다이몬지 산에서 점화되는 좌 ‘다이’ 문자는 킨카쿠지 근처의 니시오지 도로에서 촬영하는 것이 최적입니다. 또한, 토리이가타를 볼 수 있는 아라시야마에서도 이 좌 다이몬지를 볼 수 있으니, 두 개를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절경 스팟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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