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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35mm 필름으로 포착한 우주의 결정적 순간 | Release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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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image by soak

35mm 필름을 사용하여 우주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사진가 제이슨 드 프레이타스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태양 앞을 가로지르는 순간을 35mm 필름으로 담는 데 성공했습니다. 필름 사진으로 어두운 우주의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 가운데 촬영에 성공한 그의 과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태양을 가로지르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촬영한 것은 세계 최초의 쾌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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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son De Freitas | 검은 점의 입자가 국제우주정거장의 실루엣입니다.

필름 카메라×망원경으로 도전한 촬영

촬영을 계획하는 데 있어, 프레이타스는 니콘 F5를 선택했습니다. 니콘 F5는 필름 SLR 카메라로서 고속 연사 능력(초당 8매)을 자랑하며 국제우주정거장이 태양을 가로지르는 순간을 연속 촬영하기에 적합한 카메라였습니다.

또한, Celestron Edge HD 8인치 망원경에 태양 관측 필터를 장착하여 태양의 장대한 모습을 클로즈업했습니다. 높은 ISO 감도를 자랑하는 Kodak P3200 필름을 ISO1600 설정으로 사용하여 움직이는 피사체를 선명하게 포착하면서도 입자의 거칠기를 억제하는 균형을 의식한 촬영을 했습니다.

정밀한 계획과 그 실행력

2024년 3월 9일. 국제우주정거장이 태양을 가로지르는 시간은 불과 0.98초라는 예측.

프레이타스는 Transit Finder라는 사이트를 이용하여 촬영의 정확한 타이밍을 파악했습니다. 촬영 장소로는 시야가 넓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의 해안에 위치한 전망 스팟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촬영 결행일. 그는 36장의 필름을 장착한 니콘 F5의 셔터를 누릅니다.

지금에 새겨진 아날로그 사진사의 한 페이지

며칠 후, 현상된 필름에는 국제우주정거장의 실루엣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필름에 실루엣이 떠오르기까지 '만약 아무것도 찍히지 않았다면'이라는 불안한 마음에 사로잡혔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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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son De Freitas | 2장밖에 찍지 못한 중의 한 장.

"실제로 국제우주정거장이 태양을 가로지르는 순간은 2장밖에 찍지 못했습니다. 몇 초만 셔터를 늦게 눌렀더라면, 단지 태양만 찍힌 사진이 될 뻔했습니다"라고 프레이타스는 회상합니다.

정말로, 결정적 순간의 사진. 프레이타스는 "이 도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깊은 자부심과 함께 새로운 열정이 솟아오릅니다"라고 말합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천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시대에, 아날로그 천체 사진에 도전하는 열정에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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