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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5

‘잘 팔리는 카메라’의 정의가 바뀌었다, 젊은 층이 선택한 ‘컴팩트 카메라 회귀’ | Release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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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photo by みどりこ

한때 누구나 가지고 있던 ‘당연한 도구’가 지금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컴팩트 카메라는 한때 ‘스마트폰의 하위 호환’으로 여겨져 그 자리를 잃었지만, 이제는 Z세대와 젊은 포토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새로운 의미를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스펙 시트로는 측정할 수 없는, 그러나 분명히 ‘요구되는 감각’. 그 정체에 조금 귀를 기울이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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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Rinoha

출하 대수와 판매 실적, 그 사이에 있는 것

데이터를 보면, 출하 기준으로는 미러리스가 성장하고, 판매 기준으로는 컴팩트 카메라가 우세한 ‘차이’가 보입니다. 고가·고기능이 주류가 된 현대 카메라 시장에서 요구되는 것은 ‘성능’뿐일까요?

아니면 더 가까이에서, 더 모호한 ‘무언가’가 사진기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컴팩트 카메라를 손에 든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얻었을까요?

촬영이라는 경험의 촉감

Z세대에게 카메라는 ‘찍기 위한 도구’ 이상으로, ‘무언가를 느끼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셔터의 무게, 화면 너머로 보는 세계의 거리감, 예상치 못한 빛의 들어옴. 그것은 스마트폰으로는 얻기 어려운 ‘우연의 풍요로움’이며, 촬영자와 사진의 관계를 조금 바꾸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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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サク

〈Kodak〉, 〈富士フイルム〉, 〈Canon〉… 어떤 모델이든 ‘잘 찍는 것’보다 ‘기분 좋게 찍을 수 있는 것’을 중요시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우연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적당한 카메라’가 가르쳐주는 것

가볍고, 작고, 어느 정도 찍히는. 하지만 그것만이 아닙니다. 왜 우리는 지금 다시 컴팩트 카메라에 매료되고 있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사진 자체가 ‘기록’에서 ‘표현’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혹은 ‘무엇을 찍을 것인가’보다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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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RYUURI

선택받는 카메라가 바뀐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선택하는 관점 자체가 변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현재의 컴팩트 카메라 붐은 일시적인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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