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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움직이는 피사체를 확실히 포착하는 '오키핀'의 포인트 | Knowledge #148

움직이는 피사체를 선명하게 촬영하고 싶을 때 유용한 테크닉으로 '오키핀'이 있습니다. 이는 피사체가 예상할 수 있는 위치에 초점을 고정하고, 그 위치에 도달했을 때 셔터를 누르는 방법입니다.

운동회에서 뛰는 아이들이나 철도 사진 등 피사체가 특정 경로를 움직일 때 특히 효과적입니다. 현재 많은 카메라가 고성능 AF(오토포커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지만, 속도와 정확성이 중요한 상황에서는 미리 초점을 맞추는 '오키핀'이 유용합니다.

오키핀의 기본 절차와 장점

오키핀의 기본 절차는 미리 촬영하고 싶은 위치에 초점을 맞춰두고, 그 장소에 피사체가 왔을 때 셔터를 누르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기차 촬영의 경우, 선로 상의 통과 지점에 초점을 맞추고 기차가 왔을 때 촬영합니다. 이를 통해 셔터 버튼을 누르기 직전에 초점을 맞추는 수고를 덜고, 순간적인 판단에 집중할 수 있어 실패가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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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사 모드를 사용하면 약간의 타이밍 차이가 발생해도 대응하기 쉬워져, 보다 확실하게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엄지 AF와 결합한 오키핀의 활용

오키핀은 셔터 찬스가 올 때까지 대기하는 시간이 긴 경우에도 편리합니다. 이때 엄지 AF(엄지 오토포커스) 기능을 사용하면 초점 맞추기 과정을 더욱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셔터 버튼에 할당된 AF 조작을 엄지로 조작할 수 있는 버튼(AF-ON 버튼 등)으로 옮김으로써, 셔터 버튼은 촬영에 집중할 수 있고, 초점을 유지한 채 대기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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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움직이는 피사체가 초점 위치에 왔을 때 즉시 촬영이 가능하며, 특히 움직임이 예측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초점이 어긋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키핀과 AF의 진화

과거 오키핀은 동체 촬영에 필수적인 테크닉이었지만, 최근 카메라에서는 컨티뉴어스 AF나 피사체 추적 AF의 성능이 향상되어, 움직이는 피사체를 초점에서 벗어나지 않고 추적할 수 있는 기능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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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키핀은 특히 세밀한 순간을 포착할 때 유용합니다. 기술이 발전한 지금도, 피사체가 일정 경로를 진행하는 상황이나, 포커스 락을 활용하고 싶은 상황에서는 오키핀이 실용적인 방법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