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photo by RYUURI
디지털이 주류인 시대에 아날로그 사진 특유의 '할레이션'은 따뜻함과 향수를 담아내는 마법 같은 존재입니다. 필름에 빛이 반사되어 밝은 부분에 독특한 흐릿한 광륜이 나타나는 할레이션은 특히 강한 빛과 그림자의 대조가 두드러지는 장면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이번에는 이 효과를 활용하기 위한 기술과 할레이션을 만들어내는 필름 선택에 대한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할레이션의 메커니즘과 매력
할레이션은 필름 안에 빛이 들어가 반사되면서 생기는 빛의 흐림 효과입니다. 필름의 지지체에서 반사된 빛이 다시 유제로 돌아와 밝은 부분 주위에 부드러운 광륜을 발생시킵니다.
Photo by 永山敏也
이 효과는 강한 광원을 배경으로 할 때 특히 두드러지며, 일반적으로는 필름 표면의 '반할레이션 층'으로 경감되지만, 층이 없는 필름을 사용하여 더욱 환상적인 할레이션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명암의 대조가 강한 야경이나 역광 장면에서 할레이션은 드라마틱한 연출을 가능하게 합니다.
할레이션을 끌어내기 위한 장면 선택과 빛의 활용
할레이션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광원을 프레임에 넣는 고대비 장면이 이상적입니다. 네온이나 가로등, 석양의 태양광을 이용하면 피사체에 부드러운 빛이 겹쳐져 사진에 따뜻함을 더합니다. 또한, 필름 사진 특유의 '우연의 미'를 활용하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Photo by ⭐︎グッチー⭐︎
반할레이션 층이 없는 Cinestill 800T나 Harman Phoenix 등의 필름을 선택하면, 특히 빨강이나 주황색 빛이 환상적으로 번져 향수에 가득 찬 한 장을 찍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에서 재현하는 할레이션 풍 효과
디지털 촬영에서도 필름 같은 할레이션 효과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렌즈에 확산 필터를 장착하는 방법이나 후처리로 흐림을 추가하는 방법 등 다양한 기술로 필름의 부드러운 분위기를 모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필터를 사용하면 촬영 시부터 부드러운 빛의 번짐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마무리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