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ver photo by eriko
카메라를 구매할 때, 특히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고려할 때 '크롭 팩터'라는 용어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센서 크기가 풀프레임 카메라와 비교하여 얼마나 작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촬영 시 화각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에는 크롭 팩터의 기본 개념과 그 영향에 대해 쉽게 소개합니다.
크롭 팩터란?
크롭 팩터는 풀프레임 센서(35mm 필름과 동일한 크기의 센서)를 기준으로, 그보다 작은 센서(APS-C나 마이크로포서즈 등)가 어느 정도 화각을 좁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APS-C 센서의 크롭 팩터는 일반적으로 1.5배(캐논에서는 1.6배)로 간주되며, 50mm 렌즈를 APS-C 카메라에 장착하면, 풀프레임 환산으로 75mm(캐논에서는 80mm) 상당의 화각이 됩니다. 이는 센서 크기가 작아 촬영 범위가 '잘린' 것처럼 보이는 현상입니다.

Photo by 好 | Kodai Yamashita
크롭 팩터의 영향은?
크롭 팩터는 망원 렌즈와 같은 촬영에 큰 장점을 제공합니다. APS-C 카메라에 200mm 렌즈를 장착하면, 풀프레임 환산으로 300mm 상당의 화각이 되어, 먼 피사체를 크게 찍을 수 있습니다. 이는 렌즈 자체의 초점 거리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센서가 작아 화각이 좁아져 망원 효과가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새나 스포츠 사진 등 원거리 촬영을 하고자 할 때 매우 유리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광각 렌즈를 사용한 풍경 촬영에서는 넓은 범위를 찍고 싶어도 좁은 범위만 찍히는 제약이 생깁니다. 따라서 어떤 장면을 촬영하고 싶은지에 따라 크롭 팩터의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hoto by the Oji brown
크롭 팩터를 활용한 촬영 팁
크롭 팩터를 이해하면, 카메라 선택이나 렌즈 선택이 더욱 즐거워집니다. 풀프레임 카메라에 비해 비용이 낮은 APS-C 카메라를 선택하고, 망원 촬영을 주로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또한, 광각 렌즈를 사용하고 싶다면, 렌즈의 초점 거리를 조금 짧게 선택하여 크롭 팩터로 인한 화각의 좁아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자신의 촬영 스타일에 최적화된 카메라 설정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