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green〉 해시태그 캠페인이 진행 중입니다!
색을 주제로 한 해시태그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이번에는 색의 정의에 대해 깊이 탐구해보겠습니다.
전 세계의 모든 언어 중에서, 색을 표현하는 데 가장 뛰어난 언어는 일본어일지도 모릅니다.
일본어에만 있는 색
어느 사이트에는 일본의 전통색으로 496가지 색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일본인인 우리도 거의 들어본 적 없는 이름도 많습니다. 이 세밀한 분류에야말로 일본인만이 느낄 수 있는 정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 빨간 계열의 색만 해도, 주홍색, 홍색, 아카네색 등이 있습니다.
특히 아카네색은 상당히 제한적인 장면에서만 사용되며, 해가 지는 순간에만 나타나는 색으로 한정됩니다.
식물에서 유래한 색들
독특한 색을 가진 식물의 이름 자체가 색의 이름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감색
감색은 오렌지 계열이지만, 약간 탁한 오렌지라는 인상이 아닐까요? 또한, 감색이라고 하면 매트한 질감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제비꽃색
물색도 아니고 보라색도 아닌, 하얀 느낌이 있거나 투명한 느낌의 연보라색. 색의 이름일 뿐인데도, 덧없음과 부서지기 쉬운 아름다움이라는 인상도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번외편: 남색
남색은 깊은 파란색에 약간의 녹색이 강한 색입니다. 곤색과도 약간 뉘앙스가 다릅니다. 남색은 염료로 사용되는 남이라는 식물에서 유래했지만, 식물의 남 자체는 남색이 아닙니다. 남의 잎에서 염료가 만들어지지만, 남의 잎 자체는 보통 녹색입니다.
(※사진은 남색에 가까운 아침 얼굴의 사진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보셨나요.
일본인으로서 주홍색을 '오렌지 같은 빨강'이나, 제비꽃색을 '파란 느낌의 연보라'로 표현하는 것은 왠지 맛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색 하나로 이렇게 단어를 구분하고, 더 나아가 뉘앙스까지 느낄 수 있는 일본어의 색 표현은 깊고 재미있습니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에게는 믿기 어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현재 진행 중인 해시태그 캠페인의 주제인 〈#green〉도 다양한 녹색이 있을 테니, 그 관점에서 게시물을 다시 보면 재미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