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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사진을 너무 많이 찍으면 추억이 희미해질 수 있다 | Knowledge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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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image by Rui

메모 대용으로 사진을 찍어본 적이 있나요?

나중에 돌아보기 위한 메모로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사진을 찍거나, 추억을 형태로 남기고 싶어 셔터를 누릅니다. '찍는 것'은 생활에서 기록을 위한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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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DragonOne

하지만 심리학 연구는 이 일견 당연한 습관이 실제로 우리의 기억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여기서 소개되는 것이 '사진 촬영 감소 효과'라는 현상입니다.

사진 촬영은 기억을 돕는가, 아니면 방해하는가

사진 촬영은 순간을 기록하기 위한 수단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그러나 페어필드 대학교의 심리학자 린다 헨켈의 연구에 따르면, 박물관에서 전시품의 사진을 찍은 방문자는 찍지 않은 방문자에 비해 전시품의 세부 사항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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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住吉音香

린다 헨켈은 '사람들은 무엇이든 카메라를 꺼내 거의 생각하지 않고 셔터를 누른다.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을 놓치기까지 한다'고 말하며, 사진 촬영이 실제로는 경험의 깊은 이해와 기억의 저장 과정을 방해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사진 촬영 감소 효과란

헨켈에 따르면 '사진 촬영 감소 효과'는 기술에 대한 의존이 초래하는 현상입니다. 기술에 의존함으로써 우리는 사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줄어듭니다. 참여의 감소는 경험의 질을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기억에 남기 어렵게 만듭니다.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기기 위해

기억에 남는 경험을 늘리기 위해서는 사진 촬영 빈도를 의식적으로 제한하고, 현재 눈앞에 남아 있는 현상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헨켈은 '마음의 눈'과 '카메라의 눈'은 다르다고 비유하며, 사진은 기억을 돕지만, 촬영 빈도가 많으면 천천히 즐길 기회가 줄고 돌아볼 재료조차 없어진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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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yNAK

그렇다면 사진 촬영의 적절한 균형은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요?

여행지에서는 먼저 오감을 최대한 활용하여 그곳의 분위기를 맛보고, 나중에 찍고 싶은 경치를 촬영해 보세요. 오감이 만들어내는 컨텍스트와 사진이 결합되어 추억의 한 장면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 촬영과 실체험 사이에서 좋은 균형을 찾는 것이 소중한 기억을 남기는 열쇠가 될 것 같습니다. 이 기회에 일상의 촬영 습관을 재검토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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