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미묘함을 표현하다 | Capture your Emotion | ISSUE #9

이번 수상자 7명의 작품은, 2023년 7월 22일(토)·23일(일) 동안 젠쿄안 내에서 전시됩니다. 이번에 주지 스님 우에마츠 마사무네(うえまつまさむね)에게 젠쿄안과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절은 장례식이나 묘지의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젠쿄안에는 원래 단가가 거의 없기 때문에, '현재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것을 항상 고민해왔습니다.

젠쿄안에서는 20년 전부터 라이브 이벤트나 아트 전시를 기획해왔습니다. 그 당시에는 절이 장소를 제공하는 것은 있어도, 자발적으로 기획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았습니다. 라이브 이벤트를 기획하거나, 출판사 FOIL과 젠쿄안이 공동 주최하여 현대 아트 그룹전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일은 절 본래의 해야 할 일이 아니라고도 들었지만, 절의 역사 몇 백 년을 생각하면, 당시에는 최첨단 현대 아트였을 '풍신뇌신도 병풍'이 건인사에 소장되어 있는 예가 있는 것처럼, 절이 본래 가지고 있던 아트를 전시 소장하는 역할을 되찾는 마음으로, 당연한 일로서 기획했습니다.

이번에 온라인으로 응모한 사진 작품을 전시하는 것도, 긴 역사 속에서 표현과 관련되어 온 절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은 오사카 예술대학의 영상학과에서 영화를 찍었습니다. 원래 아버지 쪽이 절의 가계, 어머니 쪽이 영화 감독의 가계라서, 그 손자인 저에게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절의 부주지 겸 프리랜서 영상 작가로서, TV 광고나 기업의 영상을 만들거나, 가끔은 클럽에서 VJ를 하기도 하면서,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사진도 영상과 마찬가지로 찍고 있었기 때문에, 교토 세이카 대학에서 초청받아 사진 실기 클래스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이번 콘테스트의 테마와도 통하는 '내면의 감정'을 주제로 한 과제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자신이 소비자가 아닌, 표현자로서의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현대는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그림이나 음악을 잘 만들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지 못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로는 찍은 사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몇 번이고 시도와 오류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과 사진을 비교하면서 표현해 나가는 데는 최적의 것이었습니다. 그 중에는 흔들려서 구도에 맞지 않는 사진도 있었지만, 그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또한 아름다운 것만도 아닙니다. 그런 감정의 미묘함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면, 본인들의 눈이 표정이 변해갑니다. 그런 순간을 보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2017년경부터 '시작의 그림책'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내용으로는, 매년 인연이 있는 100명에게 '어린 시절 마음에 남아 있는 그림책'과 '지금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그림책'이라는 주제로, 두 권의 그림책을 추천받고, 각각의 선택 이유를 적은 메시지 카드와 그림책을 전시하는 것으로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감정을 촬영한 그 순간, 잘라낸 감정을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촬영한 그 사람입니다.

꼭 콘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마음에는 이런 감정과 기분이 깃들어 있는지 스스로 발견하는 것에 설레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젠쿄안은 전통적인 절의 이미지를 넘어 표현의 장으로서 새로운 시도를 해왔습니다. 이번 젠쿄안 지원의 포토 콘테스트 'Capture your Emotion'에서는, 테마인 '감정의 표현 ~당신의 일곱 색깔~'이 자유롭게 해석된 작품이 응모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리워드로는 젠쿄안에서의 작품 전시가 이루어집니다. 여러분의 창의력이 넘치는 응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최 기간】
2023년 5월 10일(수)〜2023년 6월 10일(토)

【전시 일정】
2023년 7월 22일(토)〜2023년 7월 23일(일)

【응모 방법】

• 콘테스트 'Capture your Emotion'을 선택
• '응모 규약에 동의하고 제출'을 탭
• 제출 내용을 선택하여 작품을 응모